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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라운지]청저궈 주한 대만경제참사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주한 대만 대표부의 청저궈 (程哲國.59) 경제담당참사관은 한국근무가 2번째인 지한 (知韓) 파 외교관이다.

한국에 첫 부임하기 전인 지난 69년 서울 성균관 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해 한국인 친구들도 많다.

74년부터 한국에서 8년간 상무관으로 근무한데 이어 3년전에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 대사관 시절과 비교해 대표부 활동의 제약이 없나.

"큰 불편은 없다.

우리는 타국의 어느 공관 못지않게 활발하게 한국 정부관리들과 접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외무부.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등 정부부처는 물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나 상의.기협중앙회등 다양한 경제단체들과 업무협의를 갖고있다. "

- 한국의 경제정책을 대만과 비교평가한다면.

"효율적이고 신속하다는 점이다.

필요시마다 정부의 각 부처가 기민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어 정책의 효율성이 높다. "

- 한국과 대만 기업의 장단점은.

"대만은 중소기업 중심이고 한국은 대기업인 재벌위주다.

대만의 경우 기업의 덩치가 작아 경영이나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반면 국제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는 불리하다.

규모가 큰 한국기업은 세계시장 진출이 용이하지만 경기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힘들다는 약점이 있다. "

- 한.대만간 경제 현안은.

"서울 - 타이베이간 직항편이 빠른 시일내에 복구되고 관광과 교역이 촉진돼 한.대만간의 무역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것이다. "

- 최근 북한과 대만의 접촉이 활발한데.

"일부 민간기업이 북한과 거래를 하고 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 "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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