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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시리아 17년만에 최고위급 접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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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마무드 조비 시리아 총리와 시리아를 방문중인 모하메드 메디 살레 이라크 무역장관은 지난달 31일 양국이 지난 80년 외교관계 단절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최고위급 회담을 열고 무역 증진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최고위급 회담에서는 최근 회복된 양국간의 무역관계등 경제협력 확대방안이 주로 다뤄졌는데 수명의 시리아 장관들과 기업인들도 동석했다.

이번 최고위급 회담은 지중해 연안의 시리아 항구로부터 수입 식량을 이라크로 실어나르는 트럭 제1진이 수일내에 국경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것으로 관측통들은 양국간의 무역관계가 급속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지난 8월 이라크에 대해 식량.의약품등 인도적 수입물자의 통과 루트로 시리아를 이용하도록 허용했다.

제44차 다마스쿠스 국제박람회 참석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시리아를 방문중인 살레 장관은 29일 지중해의 시리아 항구들을 이용하는 새로운 루트가 곧 개통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라크와 시리아는 시리아가 지난 80년 이란.이라크전 발발 당시 이란을 지지하고 나섬으로써 외교관계가 단절됐으며 국경은 2년 뒤 폐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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