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소식] ID'마루치' 고군분투 타이젬오픈 4강 합류 外

*** ID '마루치' 고군분투 타이젬오픈 4강 합류

마루치(P)가 프로의 자존심을 세울 것인가.

아이디(ID)만으로 치러지는 복면대회인 동양증권배 왕중왕전 타이젬오픈에서 15일 마루치(P)와 공짱타약이 4강에 합류함으로써 미리 4강에 선착한 구렛나루걸, 그린1234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들 4강 중에서 마루치(P)는 유일한 프로 식별 아이디다.

이번 대회에 익명으로 출전한 프로기사는 모두 58명. 그러나 모두 예선탈락했고 마루치(P)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마루치(P)와 맞붙게 된 그린1234는 중국 상위권 프로기사로 추측되는 강자. 중국은 32강전에 9명이 올랐으나 그린1234 한명만 남았다.

구렛나루걸은 타이젬 랭킹3위의 인기기사이고 공짱타약은 단숨에 48연승을 거두며 동양증권배에 나타난 베일에 싸인 존재. 준결승전인 21일부터 타이젬(http://tygem.com)에서 열린다.

*** 김주호, 안조영 꺾어 왕위전 본선리그

김주호4단이 15일 벌어진 왕위전 본선리그에서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안조영8단에게 흑 3집반승을 거뒀다. 김주호가 안조영에게 일격을 가함으로써 4승무패의 이세돌4단은 저절로 단독 선두가 됐고 그 뒤를 4승1패의 안조영과 김주호가 뒤쫓는 형국이 됐다.

***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루이나이웨이 9단 우승

여류 최강 루이나이웨이(芮乃偉)9단이 15일 벌어진 1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백호부 결승에서 득의의 전투력을 앞세워 이상훈4단에게 백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자랜드배는 청룡(25세 이하), 백호(26~50세), 봉황(51세 이상) 3개 파트로 나눠 각부 우승자를 가린 뒤 각부 8명씩 총 24명이 왕중왕을 가리는 이색 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