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민주당총재,내달10일 시장직 사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조순 (趙淳) 민주당총재는 12월 대선출마를 위해 다음달 10일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趙총재는 30일 문일권 (文一權) 시의회의장에게 서울시장 사임통지서를 전달했다.

현행 법규정에 따르면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9월19일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

趙총재는 또 부총재에 강창성 (姜昌成).하경근 (河璟根).장경우 (張慶宇).김정길 (金正吉).이부영 (李富榮) 부총재등 5명을 유임시키고 조중연 (趙重衍).제정구 (諸廷坵) 의원을 그자리에 새로 임명하는 총재단 인선을 했다.

그는 총 10명까지 부총재를 임명할 수 있는 당규정에 따라 나머지 3명을 추후 영입인사들로 채울 방침이다.

그러나 김정길.제정구 임명자는 "통추차원의 입당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지금으로선 당직을 수락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趙총재측은 이들을 상대로 설득중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인선혼선은 趙총재와 민주당 기존세력인 姜부총재측간의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총재단 발표를 했기 때문에 빚어졌다.

강홍준.김현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