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디자인 올림픽' 서울 개최…표 대결 끝 브라질 제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디자인 올림픽' 으로 불리는 세계디자인총회 (ICSID) 의 2001년 개최지가 서울로 확정됐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29일 새벽 캐나타 토론토에서 열리고 있는 20차 ICSID에서 한국 서울이 경합을 벌여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물리치고 2001년 22차 총회개최지로 선정됐다.

서울은 총투표수 2백10표중 1백60표를 얻어 리우데자네이루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또 다른 경쟁상대였던 남아공화국 요하네스버그는 투표직전 기권했다.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디자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는 ICSID를 우리나라가 유치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처진 국내 디자인산업의 경쟁력이 한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00년까지 1백54억원을 투입, 서울근교 지역에 대회 개최장소로 쓸 산업디자인센터를 건설하고 디자인 개발 촉진을 위한 산업디자인진흥종합계획을 연내에 수립하는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난 57년 설립된 ICSID는 현재 세계 51개국, 1백42개 디자인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산업디자인에 관한 국제협력체제 구축과 연구.이론개발을 위해 2년마다 한번씩 총회를 열고 있다.

이재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