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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백화점,적은 비용의 추석 차례상 차리기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올 추석은 어느 해보다 차례상 차리기가 가계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동아백화점은 최근 물가와 전통상차리기 격식등을 두루 따져 어떻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추석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을 지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꼭 필요한 품목만을 경제적으로 구입하면 최하 10만9천2백원정도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됐다.

품목별로는 쌀과 고사리.도라지.대추.밤.무.고구마등 농산물을 사는데 3만5천2백원, 산적용 정육과 생닭 구입비용으로 1만1천5백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명태포와 물오징어.청어.조기.가자미.문어등 수산물 구입비용이 3만5천2백원, 배와 사과.포도.밀감.수박등 청과물이 2만8천8백원정도 들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측은 그러나 "제수용품으로 국산품만을 고집해 가계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일부 품목은 값이 싼 수입산을 이용하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예컨대 햅쌀과 대추.밤.무.고구마.시금치.콩나물.두부.배추.계란.신고배.사과.곶감.단감.밀감등은 국산품을, 고사리와 도라지.정육.명태포.상어.청어.조기.가자미.문어등은 수입품으로 장만하는 게 알뜰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이란 것. 여기에 지역이나 가풍으로 인해 상차림에 차이가 있을 경우 필요한 품목만 추가할 것을 권한다.

관계자는 또 "차례의 전통적인 격식은 따르되 지나치게 형식에 흐르거나 과시하기보다 경건하게 조상에게 정성을 올리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 라고 덧붙인다.

대구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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