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쌍용자동차 총력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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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쌍용그룹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의 상여금을 반납하고 임금을 동결하는등 강도 높은 자구 (自救) 노력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그룹은 그룹차원에서 쌍용자동차 지원을 극대화한다는 방침 아래 '총력지원 경영체제' 에 들어가기로 하고 거의 모든 계열사 임직원의 상여금을 반납하며 금융업을 제외한 전계열사 (양회.자동차.중공업.해운.제지.정공) 의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쌍용제지와 쌍용해운은 임원 1백%, 과장급 이상 50%, 쌍용중공업은 임원 1백%, 과장급 이상 50%의 상여금을 반납키로 결정했다.

쌍용양회의 경우 임원 2백50%, 과장급 이상 1백50%, 대리급 이하 50%의 상여금을 반납키로 했다.

그룹의 주력기업인 쌍용양회는 특히 서울 (창4동) 과 대전 (태평1동)에 있는 사일로기지 (시멘트저장시설) 의 매각도 추진중이다.

쌍용정유는 대리급 이상 사원들의 상여금 (2백50%) 지급을 3개월 동안 유예하고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들은 여름휴가를 반납했다.

김선동 (金鮮東) 쌍용정유 사장은 최근 '총력지원 경영체제 선언에 즈음하여 간부사원에게 드리는 글' 을 통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쌍용자동차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극대화하고 쌍용자동차 판매에 적극 나섬으로써 실질적 도움을 주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자" 고 말했다.

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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