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구청 물가관리 공로로 우수상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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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전서구청이 최근 내무부로부터 전국 6대 도시 65개 자치구중 물가를 가장 잘 관리한 공로로 우수상을 받았다.

"자율가격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이 욕심 (?) 안내고 가격지도를 열심히 하면 상당히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물가관리 총사령탑인 서구청 조규환 (趙珪煥.56) 사회산업국장은 대전시 상정과장 (현지역경제과장).총무과장 등을 거쳐 지자체 공무원으로는 드문 경제통. 趙국장은 교통요지인 대전, 특히 그중에서도 신흥개발지인 서구가 물가관리가 어렵다는 지역실정을 감안해 지난 3월부터 매달 한번씩 물가소식지를 만들어 각 가정에 돌렸다.

여기엔 관내 요식업소중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싼 업소명단이 요금.전화번호와 함께 실려 있어 '바가지 업소' 들에게 무언 (無言) 의 압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청측은 이와함께 전국 주요 언론의 경제 관련 뉴스를 취합한 소책자인 '지역경제동향' 을 매일 발간, 전 부서에 배포하고 지난 6월부터는 음식점의 반찬수 2가지 이상 줄이기 운동을 전개중이다.

구청측은 상금 1억원으로 ▶음식쓰레기 짤순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옥외가격표시판 등을 사 관내 모범업소들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대전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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