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코너]띠벽지 장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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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단조로운 벽에 표정을 불어넣는다.

실내 벽은 그저 한가지 색으로 된 벽지를 바르는 것이 단정해서 좋다는 것이 통념. 이런 우리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띠벽지를 이용해 밋밋한 벽에 새로운 단장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

홈 인 스타일의 정은주 실장이 알려주는 '네모판 벽지와 띠벽지 테두리' 로 개성있는 공간연출을 시도해 보자. 우선 집안의 벽면중 포인트 공간이 될 수 있는 벽면을 찾는다.

장식할 벽을 찾았으면 네모판 벽지를 붙일 크기를 정하고 그 크기만한 직사각형 밑그림을 벽에 그린다.

밑그림의 수직.수평이 정확해지도록 자와 연필을 이용한다.

밑그림이 그려졌으면 네모판 벽지는 벽에 그린 치수보다 각면을 3~4㎝정도 크게 자른 다음 풀칠을 해 벽에 붙여 젖은 수건으로 문질러 준다.

이때 벽지의 가운데 부분은 도배용풀을 사용해도 되지만 테두리부분은 본드를 사용해야 떨어지지 않는다.

다음에 띠벽지 테두리를 만들어 붙이는 것으로 끝. 테두리가 될 띠벽지는 네모판 벽지의 길이에 맞게 자른 다음 양끝면을 45도로 잘라 마주 붙인다.

띠벽지에도 강력한 본드를 발라 접착해야 단단하게 붙는다.

벽지는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지물포에서 쓰다 남은 자투리 벽지중에 골라 사는 것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띠벽지는 동네 지물포나 백화점의 가정용품코너등에서 구할 수 있는데 가격은 1롤에 1만원~2만원선. 정은주 실장은 "단조로운 공간에 악센트를 주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물건이나 소품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띠벽지와 벽지의 색은 비슷한 계열로 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고 일러준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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