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6일 낙동강 인공방수로 건설 등 '낙동강 유역 치수 종합대책'을 부산시청서 열린 공청회에서 공개했다. 인공방수로는 낙동강 수위가 높아져 남강 상류의 빗물이 빠지지 못해 경남 중.서부지역이 물에 잠기 것을 줄이기 위한 대안이다.
인공방수로는 남강 합류지점 하류 2㎞~마산시 진북면 덕곡천~진동만(34.5㎞), 하류 8㎞지점~진동면 마전리~진동만(36.5㎞), 낙동강과 양산천 합류지점 하류 1.7㎞지점~일광천~동해(24㎞) 등 3개 안이 검토되고 있다.
3조4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11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며 어업권 보상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부산의 수해 방지를 위해서는 하구둑 증설, 서낙동강 둑 보강, 저지대 저수조 설치 등의 방안이 추진된다.
하구둑 증설은 명지동 쪽에 가로 47.5m, 세로 9.2m의 수문 6개를 설치하는 방안이다. 또 서낙동강 지류인 평강과 맥도강에 67.37㎞의 둑을 쌓고 녹산, 맥도, 신호 등 3곳에 배수펌프장을 건설한다.
허상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