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초임 20% 깎아 채용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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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기업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대졸 초임을 깎아 채용을 늘린다. 우리은행은 대졸 초임 연봉을 34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20% 삭감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하반기에 2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기로 한 우리은행은 연봉 삭감액 14억원을 고려해 50명의 신입사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상반기엔 대졸 사원을 뽑지 않는다.

우리은행은 또 다음 달부터 3개월 주기로 300명씩 4회에 걸쳐 총 1200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지난달 760명을 청년 인턴으로 채용한 적이 있다. 청년 인턴 채용 재원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연차휴가 사용에 따른 휴가보상금 반납과 복리비용 삭감 등을 통해 마련된다.

우리은행 김기린 홍보팀장은 “당초 청년 인턴의 채용 기간이 5주였지만 이를 3개월로 늘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정규직 채용 인원의 20% 안의 범위에서 우수 인턴을 채용하거나, 전형 단계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인턴십 프로그램을 정규직 채용과 연계할 계획이다. 청년 인턴십 지원서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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