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잠실주경기장과 뚝섬돔구장이 아닌 제3의 장소에 축구전용구장을 세우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월드컵조직위는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신현웅 문화체육부차관보.강덕기 서울시부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도시평가위원회를 열고 서울시.정부.월드컵조직위.대한축구협회가 협력해 개회식과 준결승을 치를 수 있는 6만5천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제3의 축구전용구장 부지로는 송파구방이동 (그린벨트).마포구상암동등 3~4곳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LG가 건립할 뚝섬돔구장은 당초 6만5천석 규모에서 5만석 규모로 축소돼 예선경기및 보조경기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날도 "서울시의 재정부담이 커 전용구장은 정부.축구협회.조직위등이 재정지원을 해줄 경우에만 가능하다" 고 밝히는등▶전용구장 건설비▶부지확보▶서울시의회 승인에 따른 시일소요등 건설공기 (工期) ▶정부지원시 타지방자치단체와의 형평성▶정부의 명확한 지원의사 표명유보등 그동안의 쟁점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구장건립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시는 그동안 "정부의 전액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며 전용구장건립에 난색을 표명해 왔으나 이날 건설비 3천5백억원중 1천억원을 부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