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號 24일 대구서 타지키스탄과 평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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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차범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20일 오는 24일 오후6시30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질 타지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총체적으로 전력을 평가하는 절호의 시험무대로 삼겠다" 고 밝혔다.

차감독은 "오는 9월 최종예선전에서 맞붙을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간접적으로 나마 평가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 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점검하는데 일차적 주안점을 두겠다" 고 말했다.

이에따라 차감독은▶좌.우 측면 센터링에 이은 중앙 마무리▶2선 공격수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짧은 월패스에 의한 부분돌파등에 중점을 두고 다각도로 전력을 평가할 방침이다.

차감독은 또 상대 속공에 따른 수비형태, 상대 밀집방어를 뚫는 공격력등 다양한 전술.전략을 점검한다.

또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면서 골을 넣는 방법을 여러 각도에서 시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차감독은 오른쪽 날개에 발재간이 좋은 이상윤 (일화) 을 기용하고 왼쪽 날개는 서정원 (LG)에게 맡길 방침이다.

그동안 왼쪽 날개를 맡았던 고정운 일본 J리그 소속팀 오사카로 복귀, 카자흐스탄전 직전에나 돌아온다.

최전방에는 박건하 (삼성) 나 최용수 (상무)가 나서지만 최근 박의 컨디션이 나빠 최가 원톱으로 나설 전망. 중앙 공격형 MF는 브라질전에서 빛을 발휘한 김도근 (전남) 이 맡는다.

또 좌우 사이드어태커로는 하석주 (대우) 와 이기형 (삼성) 이 맡고, 최종수비를 책임질 스위퍼에는 홍명보 (히라쓰카) 를 대신해 김상훈 (현대) 이나 장대일 (연세대) 을 기용한다는 전략이다.

차감독은 "이번 모의시험에서 문제점이 나오면 보완해 최종예선에 대비하겠다" 고 밝혔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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