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고속도로 상행선과 전국의 주요 국도는 막바지 피서를 즐기고 돌아오는 차량들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오전 일찍부터 귀경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용인~마성터널.이천~호법.새말~만종 분기점등에서 하루종일 시속 20㎞이하의 거북이운행이 계속됐고, 강릉~서울 구간은 평소의 두배 이상인 8~9시간이나 걸렸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에도 수원~죽전 휴게소.먹천~천안.판교~서울 구간에서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밤늦게까지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이외에도 충청도 지역으로 돌아가는 차량들이 크게 몰린 중앙고속도로 만종~치악4터널 구간도 가다서다를 반복했고 발안~수원간 43번 국도등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와 서울~양평간 6번국도, 서울~춘천간 46번 국도등에도 피서 차량들과 서울로 돌아오려는 차량들이 얽혀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한편 폐장을 사흘 앞둔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이날 경포해수욕장 7만여명, 망상.낙산 해수욕장에 각 2만여명이 몰렸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2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막바지 피서를 즐겼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17일 고속도로에 22만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밤늦게까지 정체를 빚었다" 고 말했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