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위 김영준 첫 패권…장호배고교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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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고교테니스 2인자 김영준 (건대부고) 이 마침내 라이벌 이승훈 (마포고.현대해상후원) 을 꺾었다.

2번시드 김영준은 15일 장충코트에서 벌어진 제41회 장호배 전국우수고교선수초청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1번시드 이승훈을 2 - 0 (7 - 5 6 - 4) 으로 꺾고 이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김영준이 고교대회에서 라이벌 이승훈을 꺾기는 이번이 처음. 이승훈의 벽에 막혀 번번히 준우승에 그쳤던 김영준은 1세트에서 이승훈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코너를 가르는 특유의 컴퓨터 스트로크가 빛을 발하며 7 - 5로 잡아내 승기를 잡았다.

김은 2세트에서도 이승훈의 강력한 스트로크를 정확한 리턴으로 막아내며 실수를 유도, 6 - 4로 낚아채 감격적인 승리를 안았다.

김영준과 이승훈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승리를 주고받는 라이벌 관계였으나 마포고에 진학한 이승훈이 강력한 서비스.스트로크로 한 발 앞서나갔다.

이승훈은 지난해부터 현대해상후원으로 국제대회에 노크하는등 김영준과의 격차를 벌여나갔었으나 이번 대회서 김영준에게 일격을 당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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