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3백억 이상·3년연속 적자그룹,은행 신규대출 제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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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다음달부터 금융기관 총여신이 3백억원 이상인 그룹중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냈거나 금융기관 차입금이 연간매출액보다 많은 그룹및 그에 속한 기업은 은행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 그룹전체의 합산재무제표를 근거로 만들어진 심사기준표로 그룹별 여신등급이 매겨져 등급이 낮은 경우도 신규대출이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은행별로 성장산업과 사양산업을 정해 성장산업에 대한 총여신 규모를 일정액 이상으로 하고 사양산업에 대한 여신을 제한하는 '업종별 여신포트폴리오제' 도 도입된다.

은행연합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열기업군별 여신심사기준 (안)' 을 마련, 은행감독원과 각 은행의 의견을 모아 빠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금융기관 총여신이 3백억원 이상인 기업집단및 소속기업체들을 A.B.C.D등 4등급으로 분류하고 A.B등급을 받은 그룹및 소속기업에 대해서는 여신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되 나머지 C.D등급 기업은 신규여신을 억제할 방침이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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