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추락 참사]시신발굴팀 증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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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로 희생된 승객들의 시신 발굴작업에 미해군 장병 5백명이 투입돼 8일 오후 1백30구의 시신이 발굴됐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 페트 퍼먼게리 에이브 유가족지원팀장은 8일 유가족들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수색작업은 기체 상부에서 하부쪽으로 진행되고 있고 기체 바닥에 대한 수색이 마무리되면 잔해를 들어내 밑에 깔려있을지 모를 시신을 10일까지 모두 수거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NTSB는 8일 오후 미 보건부 산하 재해의학팀 (NDMS) 과 함께 유가족들을 상대로 개인면담을 갖고 시신확인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작업을 벌였으며 한국 경찰로부터 탑승자의 지문기록등을 제공받아 신원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발굴된 시신을 일괄 인수하지 않고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단계적으로 인수받아 유가족들에게 넘겨주기로 미국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앙사고대책본부장인 이환균 (李桓均) 건설교통부장관은 "시신 모두를 발굴하기 전에는 작업을 끝내지 말것을 미국측에 요청했으며, 신원파악이 불가능한 시신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반등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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