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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저소득층 무료 푸드 마켓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홀몸 장애인이나 독거 노인, 조손 가정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식품과 생필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상설 무료 마켓이 서울 강남에 생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강남장애인복지관에 19일 오픈하는 강남푸드마켓 '미소(美所)'는 인근 생산업체나 주민, 기업이 기부한 식품·생필품 등을 진열한 후 저소득 주민들이 마켓을 방문해 원하는 물품을 선택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식품은행이다.

강남구 전체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된 이들은 5000여 명. 이 중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형편에 있는 홀몸장애인과 노인, 조손가정 등 500명이 이용회원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미소(美所)에는 쌀과 곡물, 과일, 채소 등 농수산물과 조미료, 통조림, 김, 라면 등의 가공식품을 비롯해 냉장·냉동식품 등이 공급된다. 화장지와 비누, 세제, 치약 등의 생활용품도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발급받은 회원카드를 사용해 1인당 월 1만5000원~2만원 상당의 가격 내에서 물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마켓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많은 기부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후원 품목은 쌀이나 식용류, 라면 등 각종 식료품부터 화장지, 비누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며 기부액수만큼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고 전했다.

기부방법은 복지정책과(02-2104-1748)나 강남푸드마켓(02-554-1377)으로 직접 문의 하거나 푸드마켓 후원계좌(하나은행 154-007768-05604, 예금주 : 사회복지법인 하상복지회)로 입금하면 된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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