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지방공항 항공기 정비위한 결항·지연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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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방공항에서 항공기 정비를 위한 결항.지연운항이 늘고 있다.

이는 항공사들이 시간에 쫓겨 정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활주로 이상으로 인한 사고도 점증추세여서 지방공항이 대형사고의 원인을 잉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산지방항공청에 따르면 관내 10개 지방공항의 올 상반기중 항공기 정비를 위한 결항 (13건) 과 지연운항 (94건) 은 1백7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2건 (결항 21건, 지연 51건) 보다 49% 늘어난 것이다.

공항별로는 제주 47건, 김해 31건, 울산.광주.사천 각 6건, 포항 5건, 여수 3건, 대구 2건, 예천 1건이었다.

목포공항은 정비를 위한 운항사고가 없었다.

또 활주로 이상으로 인한 결항 (39건).지연운항 (8건) 도 4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23건 (결항 9건, 지연 14건) 의 2배이상이나 됐다.

공항별로는 제주 21건, 김해 18건, 울산 4건, 여수.목포 각 2건, 대구.사천 각 1건씩이다.

집계대상이 된 부산지방청의 관할 10개 공항은 김해.제주.여수.울산.광주.대구.사천.포항.예천.목포공항등이다.

이밖에 항공기접속을 위한 결항과 지연운항이 4천5백42건, 기상으로 인한 결항과 지연운항이 2천7백10건, 항공관제로 인한 것이 36건으로 집계됐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기상이나 항공기 접속을 위한 결항.지연운항은 항공사고와는 무관한 것이나 정비.활주로.항공관제등으로 인한 운항사고는 대형사고의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개선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부산 =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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