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화가 박방영 '봄이 오는 소리'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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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화가 박방영(대불대 교수)씨가 서울 소격동 빛갤러리에서 개인전 '봄이 오는 소리(2.11~3.3)'를 연다.

홍익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박씨는 서양화 전공자임에도 동양적 느낌이 진하게 묻어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동양화적인 화법과 화면을 구현해낼 수 있는 이유는 어린 시절 익힌 한학과 붓글씨 덕분이다.


그는 1980년대의 사회문제를 다루는 '난지도'라는 그룹을 만들어 실험적인 설치작업을 선보이다 미국 뉴욕 유학 후 귀국, 차분한 회화의 세계로 작품관을 바꿨다. 최근에는 가족과 자연을 소재로 정적인 느낌의 그림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 위에 붓으로 그린 느낌이 묻어난 '꽃이 피는 소리(171*70)' 등 봄을 소재로 한 작품 10여 점이 공개된다. 문의 02-720-2250.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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