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찰기, 미국 영공 첫 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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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러시아군 정찰기 한대가 지난 92년 조인된 영공개방조약을 시험하기 위해 처음으로 미국 영공비행을 허가받아 미국의 군사기지와 우주선발사대 상공을 관측비행했다고 미관리들이 4일 밝혔다.

이들 관리는 러시아군 AN - 30정찰기 한대가 미 호송자가 탑승한 가운데 7월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 영공비행을 허가받아 미국의 동남부지역 상공을 비행하며 미 군사시설 등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리그바이 미 국방부 현장시찰국대변인은 "러시아인들이 정찰기를 타고 미국 영공을 비행한 것은 이것이 처음" 이라고 말했다.

리그바이 대변인은 미국은 오는 18일부터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는 이와 유사한 정찰비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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