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전역에 최악의 호우 …대형태풍 '빅터'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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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남아 전역을 비롯, 홍콩.인도 등지에 최악의 계절성 호우가 엄습해 1일 각국 정부가 위험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리고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가는등 피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홍콩에선 대형 태풍 빅터가 접근해옴에 따라 이날 모든 학교가 문을 닫고 도서지방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최근 완공된 홍콩의 명물 칭마교 통행도 부분 통제됐다.

대만에서도 빅터의 접근에 따라 이날 오후 전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내린 비로 이미 메콩강 삼각주 유역등 강물 수위가 크게 높아짐에 따라 농민 수만명이 동원돼 제방 높이기 공사를 벌이는등 침수대책에 나섰다.

필리핀에서도 특히 지난해에 큰 피해를 냈던 북부와 중부일원을 중심으로 호우피해 방지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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