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예산 아껴 일자리 만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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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구 중구가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중구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 실업자 50명과 노인 140명 등 190명에게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일자리는 2월 25일부터 6월 24일까지 4개월간 제공된다.

청년 일자리는 18∼40세를 대상으로 하며 중구 지역 주민센터에서 일반 행정이나 복지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다. 참가자에게는 월 90만원을 준다. 노인 일자리사업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일자리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중구 상습 불법주차지역에서 교통질서 지키기 계도업무를 맡는다. 하루 3시간 근무하며 한 사람에 월 20만원을 준다.

중구는 16일부터 23일까지 동 주민센터 등지서 일자리사업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

중구는 이 사업을 위해 3억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최 예산절약 우수사례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상 사업비 5억원 중 2억5000만원과 장기근속공무원 산업시찰비, 퇴직 예정 공무원 해외여행경비 절감액 등을 보태 마련한 것이다.

이영준 중구청 노인복지담당은 “경제난이 심해지면서 위기 가정이 늘어나 구청 차원에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고 밝혔다. 053-661-2554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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