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총리 집권위해 마피아가 정적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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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칠리아 마피아 두목이었던 조반니 브루스카 (40) 는 29일 법정에서 줄리오 안드레오티 (78) 전총리가 권력을 잡을 수 있도록 마피아가 그의 정적을 살해했다고 폭로했다.

브루스카는 이날 로마 외곽의 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 가 지난 79년과 80년 기민당 시칠리아 지구당에서 안드레오티 인맥이 선출될 수 있도록 그의 정적을 암살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만으로는 안드레오티 추종세력이 선출되도록 하는데 불충분했다" 며 "안드레오티는 코사 노스트라의 친구였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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