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행성 눈병 환자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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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눈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지역 8개 안과의원을 모니터한 결과 유행성 눈병환자가 지난주 74명에서 29일 1백30명으로 76%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또 인천지역 9개 안과는 2백22명에서 2백99명으로 35%, 경기지역 8개 안과는 2백70명에서 3백35명으로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부 이덕형 (李德衡) 방역과장은 "전국적으로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 이라며 "가족중 눈병환자가 있을 때는 수건.세숫대야등을 따로 쓰고 외출시엔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않는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 이라고 당부했다.

유행성 눈병은 주로 아데노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등 두종류에 의해 발생하며 잠복기 (12시간~7일) 를 거쳐 발병하며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끼며 통증.이물감등이 느껴지고 전염성이 강하다.

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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