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이회창 대표 아들 병역문제 공개추적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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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민회의가 30일부터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의 아들 병역문제에 대한 공개추적을 선언했다.

정동영 (鄭東泳) 대변인은 천용택 (千容宅) 의원이 3월10일 첫 제보를 받고 7월21일 국방부측 최종 답변을 듣기까지 5개월간의 줄다리기 과정을 소개한뒤 "추적과정까지 공개한 것은 앞으로 공개조사에 들어가겠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양심있는 시민들의 추가제보를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국민회의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구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연씨와 J고.서울대 수학과를 같이 다닌 친구 3~4명으로부터 증언을 청취했다는 것. 정연씨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재학중 건강기록, 91년 춘천 보충대에서의 신체검사 과정도 동문회와 군내 인맥등을 통해 탐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미달로 인한 병역면제를 놓고 심각한 상황이 빚어졌고 체중미달로 면제받은 20여명의 대부분이 고위층 자제라는 첩보를 정밀 추적중이다.

외부기관의 지적에 따른 것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당시 감사원장이었던 李대표와 병무청 규칙개정간 관련여부를 확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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