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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아산·천수만 갯벌 국내 첫 도립공원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충남도내 서해안 일부 지역의 갯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최근 서해안 갯벌이 무분별하게 매립돼 주변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판단에 따라 아산만.천수만등 서해안 일부 지역의 갯벌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입법예고된 '습지보존법' 이 연말 국회를 통과하고 내년초 환경부의 개펄에 대한 1차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도내 갯벌의 수와 면적.생물 서식상태등을 정밀조사, 보존가치가 있는 갯벌 2~3곳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약도 참조〉 도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갯벌에서 씨름대회와 달리기대회등 각종 행사를 열고 진흙화장품등 갯벌을 이용한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목적으로 매립을 요구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갯벌 매립을 제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독일의 경우 모든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는등 일찌기 선진국에서는 갯벌 보존에 많은 관심을 가져 왔다" 며 "갯벌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체계적인 관리를 할수 있어 생태계 보전과 오염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도내 갯벌은 5만2백88㏊ (전국 갯벌면적의 17.9%) 로 전남과 경기 다음으로 넓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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