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올시즌 상반기 골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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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프로축구에서 헤딩골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이번주까지 프로축구 올시즌 상반기에 터진 골은 모두 2백92골. 게임당 평균 2.5골로 지난해 평균 2.95골에 비해 골결정력에서 뒤떨어진다.

지난 4월19일 끝난 아디다스컵의 경우 45게임에서 1백26골이 터졌다.

또 지난 27일까지 프로스펙스컵 (24게임)에서 60골, 정규리그인 라피도컵 (47게임)에서 1백11골이 각각 나왔다.

자책골도 총골수의 1.7%인 5골이나 됐다.

이중 오른발 슈팅으로 터뜨린 골이 모두 1백61개 (55%) 로 전체 골수의 절반을 넘는다.

왼발에 의한 골은 73골 (25%) 로 오른발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또 헤딩골은 20%인 58골이 터져나왔다.

특히 지난 시즌과 비교할때 오른발 슈팅은 지난해 (59%) 보다 줄어든 반면 헤딩골 (지난해 17%) 은 늘어나고있다.

이는 도우미들의 센터링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고 프리킥.코너킥등 세트플레이에 의한 골결정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슈팅 지점별로 보면 역시 페널티지역이 가장 위험지역이다.

페널티지역에서 날린 슈팅에 의한 골은 1백32골로 전체의 절반 가까운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페널티지역 중앙 부근이 60골로 가장 많았다.

페널티지역 다음으로 골지역이 1백27골로 44%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골지역에서의 헤딩골이 다른 지역 보다 많았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뽑아낸 골은 20골에 그쳤다.

한편 김종건 (현대) 이 아디다스컵에 기록한 국내최장거리 (50) 골을 포함, 미드필드에서 중거리슛으로 터뜨린 골은 겨우 13골에 불과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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