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삶 추구, 전통음식 고수 하동군 ‘국제 슬로시티’ 가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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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국제 슬로시티 본부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 하동군을 찾아 실사를 벌이고 있다. [하동군 제공]

 손으로 비벼서 만드는 수제야생녹차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이 국제 슬로시티(Slow city)에 가입했다.

하동군은 “최근 이탈리아 캄파니아 주 카이아초 시에서 열린 슬로시티 조정이사회에서 한국슬로시티 본부위원장인 한양대 손대현 교수가 참석해 ‘하동군 악양면’의 국제 슬로시티 인증서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슬로시티는 자연 속에서 느린 삶을 추구하며 전통음식과 생활방식을 고수하는 지역을 선정한다.

3년마다 심사를 거쳐 대형 할인마트나 패스트푸드점이 지역에 들어서면 제외시킨다. 하동군은 수제차인 하동야생녹차와 손작업을 거치는 대봉곶감(슬로푸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동군은 지난해부터 조유행 군수가 슬로시티 본부가 있는 이탈리아 오르비에토를 방문해 사전조사를 벌이는 등 슬로시티 가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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