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서전,외국산 석권 패션 안경테시장에 도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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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외국산이 석권하고 있는 국내 고급 패션안경테 시장에 토종 '코레이' 가 도전장을 냈다.

대표적인 안경테 업체인 ㈜서전은 그동안 수출만 해오던 독자브랜드 코레이를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팔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쌓아올린 코레이 브랜드의 성가를 바탕으로 안방시장에서 외제와 본격 경쟁하겠다는 것. 코레이 제품은 한때 서태지등 국내의 인기 연예인들이 미국 공연기간 구입.착용하면서 일부 청소년 사이에서는 '서태지 안경' 으로 불리기도 했다.

가격은 18만~20만원 수준으로 수입품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만만치않다.

하지만 트럼펫이나 바이올린, 플루트등 악기 모양을 본뜨거나 안경테의 좌우 크기나 모양을 달리하는등 파격적인 디자인이 특징인데다 품질도 우수하다는 것. 서울 홍대앞에 있는 안경부티크 '안경 만들기' 의 김한욱 (47) 사장은 "외국산과 견주어도 디자인이 파격적인데다 애프터서비스도 용이해 판매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고 말했다.

안경테 내수시장 규모는 연간 6천억원에 이르며, 이중 패션안경테 시장은 2천억원 수준으로 일본의 히어로하우스, 미국의 오키오, 이탈리아의 조지알만 등 외제품에 거의 독차지하고 있는 상태.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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