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섭·박태준 후보 우세-예산·포항선거 출구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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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4일 실시된 충남 예산 (禮山) 재선거에서는 신한국당의 오장섭 (吳長燮) 후보가, 경북 포항북 (浦項北)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의 박태준 (朴泰俊)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 재선거의 경우 사실상 이회창 (李會昌)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와 김대중 (金大中) 국민회의.김종필 (金鍾泌) 자민련 대통령후보 연합의 대결로 인식돼 왔고 자민련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와 김종필총재에게 적지않은 충격이 될것으로 보인다.

예산 재선거는 당초 자민련 조종석후보가 우세했으나 선영 (先塋) 이 예산인 이회창 신한국당대표가 며칠전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되면서 吳후보가 기세를 올리기 시작, 대세가 기울었으며 각 방송국의 출구조사결과 6대4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당락 최종 판결은 오후11시쯤 드러난다.

유권자가 7만7천3백26명인 예산은 투표율이 당초 50%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선관위 예상과는 달리 오후4시 현재 4만8천68명이 투표에 참여해 62.2% (잠정집계) 를 기록했다.

신한국당 吳후보측은 예산출신 이회창대표를 내세운 지역발전론을, 자민련 趙후보측은 DJP공조를 앞세운 정권교체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해 왔다.

한편 포항북 보선은 금권선거.흑색선전 시비로 막판까지도 혼탁.과열양상을 보였으나 이날 투표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신한국당 이병석 (李秉錫).민주당 이기택 (李基澤).무소속 박태준후보가 출마한 보선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지원을 받는 朴태준후보가 7선 경력의 이기택후보를 시종 앞서고 있다.

오후4시 현재 투표율은 51% 수준이며 4.11총선당시보다 6%정도 낮았다.

朴후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지원을 받아 당선되면 거취가 주목을 끌고 있다.

포항 = 이정민.예산 = 박승희.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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