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스페인 3國회사 협력 세계 최대 항공동맹 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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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국.영국.스페인의 3개 항공사가 세계 최대규모의 항공협력동맹을 결성했다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너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페인 국영항공사인 이베리아 항공의 지주회사인 세피사가 영국항공 (BA).아메리칸항공 (AA) 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며 "BA와 AA가올해안에 이베리아항공의 주식 일부를 매입할 것" 이라고 전했다.

BA와 AA는 이미 양사간 협력에 합의한 상태다.

이들 3개 회사는 직원이 모두 약 20만명으로 지난해 1천4백여대의 비행기로 1억5천만여명의 승객을 수송, 총 3백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결정으로 이베리아 항공은 자연스럽게 민영화의 길을 걷게 됐으며 향후 3년내에 전체 주식의 절반 이상이 민간으로 넘어가게 된다.

한편 경쟁사들은 미국 감독관청에 "3자동맹이 남미노선의 불공정 경쟁을 초래할 것" 이라고 주장하며 조사를 요구하는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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