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결식학생 전년比 1.5배 증가 …맞벌이 학부모 증가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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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전.충남지역에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결식학생이 늘고 있다.

대전시 및 충남도 교육청이 최근 조사한 결과 결식학생은 대전지역이 6백15명, 충남지역은 1천7백47명으로 총 2천3백62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의 1천5백51명에 비해 1.5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대전의 경우 결식학생은 지난해 2백66명에 비해 2.3배나 늘어났다.

특히 대전 지역은 전체 결식학생중 초등학생과 고교생이 각각 3백81명과 1백50명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결식학생중 중학생이 1천4백31명, 고교생이 3백16명등 모두 1천7백47명으로 지난해 1천2백85명보다 36%가 증가했다.

결식학생들이 급증하는 이유는 이혼하는 학부모들과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자녀 중식에 소홀한 가정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전 =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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