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다른 피서객에 피해주는 그릇된 휴가관행 시정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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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초.중.고등학생의 여름방학이 시작됐고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었다.

해마다 휴가인파는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휴가문화의 수준은 점점 더 떨어지는 것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복잡한 피서열차 등에서 밤새도록 떠들며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신발을 벗고 좌석에 발을 올려 놓는 바람에 발냄새가 앞사람의 코를 찌르기도 한다.

또 숙박지에서 술에 취한 채 밤늦도록 고성방가를 하는 것은 물론이요, 공연히 피서객들에게 시비를 걸어 편 싸움을 벌이는 사람들도 있다.

뿐만 아니라 남들이 수영하는 물가에서 설거지를 하고 심지어 빨래 등도 서슴지 않고 있다.

가족끼리 피서를 가는 경우에는 부모가 아이들과 어울려 즐기기보다 어른들끼리 화투놀이를 하거나 술을 마신다.

특히 놀고 난 뒤 쓰레기를 쓰레기통이 아닌 땅에 파묻거나 물가에 함부로 버리는 바람에 주변 환경은 계속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잘못된 휴가문화는 하루빨리 고쳐져야 한다 김영철〈서울은평구갈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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