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大選경쟁 본격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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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한국당 이회창 (李會昌) 고문이 당 대선후보및 대표로 확정됨으로써 李후보와 이미 각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국민회의 김대중 (金大中)·자민련 김종필 (金鍾泌) 총재간의 15대 대통령선거를 향한 경쟁이 본격화했다.

신한국당은 21일 전당대회직후 경선과정의 잡음과 내부의 분열상을 조속히 봉합하고 재집권을 위한 당의 결속작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일부 후보와 정파의 독자행동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야권 역시 李후보에 맞선 두 金총재의 후보단일화 논의와 김종필총재의 보수연합 구상등으로 어떤 형태로든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야는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 이후 첫 격돌장이 될 24일 충남예산 재선거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선거결과가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또 23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집권여당의 실정과 비리에 대한 집중 공격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가파른 대결이 예상된다.

이밖에 정치개혁 논의과정에서의 여야간 대립도 첨예해질 전망이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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