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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tyle] 다크 초콜릿엔 카베르네 소비뇽…초콜릿-와인에도 궁합 있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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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밸런타인데이에 연인과 함께 가장 많이 먹게 될 초콜릿과 와인. 하지만 이 두 가지 조합에도 어울림은 따로 있다. 초콜릿 타입별로 어울리는 3만~5만원대 와인을 알아봤다.

다크 초콜릿  카카오 함량이 높아 깊고 진한 맛을 낸다. 때문에 부드러운 와인을 곁들이면 초콜릿 맛이 강해 와인을 제대로 음미할 수 없다. 묵직한 탄닌 맛의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그르나슈 품종으로 만든 풀보디(입안을 가득 채우는 풍부한 맛과 길고 진한 여운을 가진) 와인이 잘 어울린다. 특히 카라멜·토스트와 같이 구운 듯한 고소한 맛을 지녔거나 약간 씁쓸한 향을 지닌 와인이라면 금상첨화.

추천 와인: 탄닌이 강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에쿠스 카베르네 소비뇽(3만3000원), 탄닌과 오크향이 풍부한 켄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5만7000원).

밀크 초콜릿  우유가 들어가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에는 브라케토 품종으로 만든 가볍고 달콤한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린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만 재배되는 고급 적포도 품종인 브라케토는 매력적인 장미향과 부담없는 단맛의 와인을 생산해 낸다.

추천 와인: 잘 익은 과일 향이 밀크 초콜릿의 달콤함과 어우러져 입안을 기분 좋게 적셔주는 빌라엠 로소(소비자가 4만5000원), 섬세한 장미향과 농익은 과일 향이 입안을 깔끔하게 채워주는 간치아 브라케토 다퀴(3만5000원).

화이트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에는 청포도 품종인 비달 또는 리슬링으로 만든 아이스 와인이 제격이다. 과일 향과 달콤한 맛, 적절한 산도를 가지고 있어 화이트 초콜릿의 크림 맛을 잘 살릴 수 있다.

추천 와인: 100% 비달 품종으로 만든 캐내디언 드림 비달 아이스와인(4만9900원).

프랄린 초콜릿  아몬드·땅콩 등의 견과류가 포함된 프랄린 초콜릿에는 특정 포도 품종보다는 견과류 향이 나는 와인들이 잘 어울린다.

추천 와인: 부드러운 탄닌과 함께 바닐라 향과 견과류의 향이 길게 지속되는 트라피체 오크캐스크 말백(3만5000원), 오크 통에서 4년간 숙성시켜 바닐라·호두·아몬드·헤이즐넛 같은 견과류 향이 풍부한 라모스 핀토 LBV 2001(5만5000원).

송지혜 기자

 ◆도움말 주신 분= 김새길 와인나라 아카데미 부원장, 아영FBC·금양 인터내셔날·대유와인·길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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