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공 한개로 한신戰서 세이브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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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중인 선동열 (34) 이 일본프로야구 연속세이브기록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선은 19일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97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4 - 0으로 앞선 9회 2사만루의 위기에서 선발 가도구라를 구원등판, 단1개의 공으로 세이브에 성공했다.

선은 공 하나로 후속타자를 범타처리,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15연속세이브와 함께 26세이브포인트를 올렸다.

이로써 선은 지난 90년 사사오카 (히로시마)가 세운 17연속세이브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또 선동열은 지난 11일 한신전 이후 최근 3경기에서 단 1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피칭을 과시했다.

선은 시즌 28경기에서 38과3분의2이닝동안 3자책점으로 방어율 0.70을 유지했다.

이날 주니치 선발 가도구라는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완봉승을 눈앞에 뒀으나 9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볼넷과 몸에 맞는 볼까지 겹쳐 2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에 따라 선동열은 갑자기 마운드를 구원하게 됐다.

선은 대타 야기를 맞아 초구 빠른 볼로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성민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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