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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연수단 삼성 베세토 해양탐방단, 여객선타고 일본으로 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다시 뛰는 일본' 의 저력을 캘 대학생연수단인 삼성 베세토 (BESETO) 해양탐방단이 20일 오후3시 부산항에서 발대식을 갖고 여객선 드림21호 (5천9백27) 편으로 일본으로 떠난다.

경제대국으로 치닫는 일본의 경제.사회.문화의 현장을 확인하고 다가올 21세기를 대비할 청년들의 역할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이날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베세토 일본탐방단 (단장 이경숙.숙명여대 총장) 은 대학생 1백8명을 비롯, 초청강사.지도교수등 모두 1백63명. 이들은 대학생 (3명).지역전문가등 각 4명씩 모두 36개조로 편성, 31일까지 11박12일간 자율적으로 일본 규수.오사카.교토.나라등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올 예정이다.

여객선을 이용한 첫 해외연수길에 나선 이들은 부산항에서 일본 나가사키로 항해중 '조선통신사와 서양통신사' 세미나를 비롯해 '잃어버린 왕국' '다시 뛰는 일본' 등 3차례 선상 (船上) 세미나도 갖는다.

또 25일에는 고베외국어대학에서 갖는 '21세기 동북아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 포럼에 참석하고 고베.오사카.도쿄지역의 선진 인프라시설 견학과 일본의 역사.문화탐방 일정도 잡혀 있다.

이번 탐방후에는 조별 탐방보고서를 만들어 대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탐방 경비는 삼성그룹측이 모두 부담한다.

탐방단의 이름인 '베세토' 는 베이징 (Beijing).서울 (Seoul).도쿄 (Tokyo) 등의 첫머리를 딴 합성어. 삼성은 대학생들이 21세기 동북아경제권의 중심이 될 한국.중국.일본을 이해하고 견문을 넓히도록 하기위해 전국 각대학에서 베세토 해양탐방단을 공개 모집, 지난달 지원자 5천여명중 3백24명을 선발했다.

삼성측은 당초 일본.중국에 각 1백8명씩 뽑을 예정이었으나 지원자가 넘쳐 일본지역 탐방인원을 1개반 더 늘렸다.

이로써 20일 일본지역 첫 탐방은 부산 (A조).서울 (B조)에서 각각 대학생 1백8명 (36개조) 씩 모두 2백16명과 지역전문가.강사등이 배와 비행기 편으로 한꺼번에 출발한다.

A.B조 모두 일본내 탐방 일정은 비슷하다.

중국탐방 대학생 1백8명은 다음달 10일 인천항을 출발, 상하이.베이징.창장 (長江) 일대를 탐사한뒤 21일 제주항에 귀항할 예정이다.

한편 베세토연수단을 태우고 첫 출항하는 드림21호 (5천9백27) 는 국내 첫 해외 유람선. 부산〓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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