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를읽고>폴 포트 망령과의 시간여행

17일자 41면 '폴 포트 망령과의 시간여행' 은 영화 '킬링필드' 의 배경인 캄보디아를 소개하고 있어 의아했다.

지금 캄보디아의 실정은 살인.폭력.검거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데 아무리 명화의 배경지라고 해도 이런 곳을 여행란에 소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였다.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 나라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나 이 시리즈의 취지는 일단 여행지를 소개하는데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국민들까지 피난가기에 바쁜 이곳에 대해 볼 거리가 무엇이고, 숙박시설이 어떠하다는 소개를 싣는 것은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모니터 권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