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원료 팩 화장품 잇따라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더이상 감자를 갈거나 달걀을 풀어서 얼굴에 바를 필요가 없습니다.

' 올들어 각종 천연원료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팩 화장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주성분인 달걀에다 콩.과일산.기타 영양성분등을 넣어 만든 한불화장품의 바센 계란 마사징 팩, 무향.무취의 고급 파우더를 원료로 한 태평양의 마몽드 산소팩, 감자를 순화시켜 제조한 한국화장품의 템테이션 감자팩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밖에도 지난 94년 머드팩 제품으로 국내 팩시장을 개척했던 코리아나는 지난 3월부터 민감성 피부에 효과가 높은 녹두를 이용한 녹두팩을 출시하고 있으며, 사과.배.키위등의 과일성분과 황토 성분을 결합시킨 푸른화장품의 푸른과일 황토팩도 최근 출시된 신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코리아나 화장품의 머드팩이후 라미화장품의 야채팩, 동양화장품의 코팩등이 계속 성공을 거둠으로써 국내에 팩제품 시장이 완전히 정착됐다고 보고 있다.

'귀찮게 일일이 과일을 잘라서 만들기보다는 간편하게 사서 바로 사용하는' 쪽을 선호하는 최근의 소비 풍조도 이런 상품의 개발을 촉진하는 배경이다.

한불화장품 관계자는 "최근 각사가 경쟁적으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팩제품을 내놓고 있어 올해 팩제품의 국내 시장은 최소한 4백억원대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이효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