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뺑소니 전담반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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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뺑소니사고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9월부터 일선 경찰서에 전담반이 편성, 운영된다.

경찰청은 17일 그동안 일선 경찰서 형사과에서 취급해온 뺑소니사고 수사업무를 교통사고처리반에 신설되는 '뺑소니사고 전담반' 으로 일원화하고 수사인력도 대폭 보강키로 했다.

'뺑소니사고 전담반' 은 사고가 접수되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초동단계에서 채증작업과 목격자 진술 확보등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도주 운전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토록 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뺑소니사고는▶91년 7천25건▶92년 6천1백32건▶93년 9천1백53건▶94년 1만2백25건▶95년 1만1천5백85건▶96년 1만5천6백90건으로 5년새 두배이상 늘었으나 검거율은 50~60% 수준에 불과하다.

경찰은 이와함께 교통사고 조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요원 자격증제' 를 대폭 확대, 연내에 자격증 소지 교통경찰관을 6백명으로 늘리는 한편 2000년까지 첨단 채증장비를 갖춘 교통사고 조사 전용차량 3백여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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