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삼겹살도 國産 둔갑 …폭리취한 정육점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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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수입된 돼지고기도 국산으로 둔갑,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국립농산물검사소 충남지소는 최근 대전.충남지역 32개 정육점을 대상으로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 여부에 대한 단속 결과 12개 업소가 덴마크산등 수입 돼지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고 17일 발표했다.

국립농산물검사소는 이날 이들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 업소는 도매상으로부터 수입 삼겹살을 ㎏당 5천4백원에 구입, 원산지 표시를 제거한뒤 소비자들에게 국내산으로 속여 ㎏당 7천원씩에 파는등 올들어 모두 2천7백여㎏을 팔아왔다.

국립농산물검사소 관계자는 "돼지고기 공급이 달려 고기값이 오르자 업자들이 수입 돼지고기를 몰래 공급하고 있다" 며 "전국으로 단속을 확대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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