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폐기물학회 대전·충남지역회장 노재성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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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안 제시 없는 환경문제 거론은 이제 자제하고 좀더 생산적인 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 15일 대전 충남대에서 개최된 한국폐기물학회 대전.충청지역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에 선출된 충남대 노재성 (盧載星.57.정밀공업화학과) 교수는 일부 환경운동단체의 무분별한 문제제기를 비판했다.

盧교수는 "우리 지역회는 최근 첨예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소각장.매립장.재활용 등과 관련, 적극적인 해결책 모색과 연구를 통해 분쟁조정 역할을 자임하고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충청지역 학계.연구소.산업체 및 관계의 폐기물 관련 전문가.환경운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1백50여명의 회원이 중심이 된다" 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 盧교수는 "폐기물.재활용.매립 및 침출수.소각장 등 10개의 전문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토론회 개최와 기술평가 및 환경정책 대안개발 등의 학회 사업을 시행하게 될 것" 이라고 전했다.

盧교수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소각장에 대해 "기술력을 보완하면 다이옥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각장 건설이 가능하고 이를 증명할 연구결과도 충분하다" 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행정과 환경단체의 무분별한 반대가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몰아가고 있다" 고 지적했다.

盧교수는 "소각장 건설을 둘러싼 님비현상등 고질적인 사회문제도 연구개발에 투자를 게을리 하지않는다면 의외로 간단히 해결될 수도 있을 것" 이라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 및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전 =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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