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아자미 상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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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나라 수협에 해당하는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전어련) 의 아자미 노보루 (生明登.61) 상무는 일본당국의 강경대응에 대해 "어민 유권자를 의식한 정치적 행동인 측면도 있다" 고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어선들이 일본근해에서 물고기를 남획하는 바람에 일본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 고 말했다.

- 일본의 직선기선 설정으로 영세한 한국어민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이해는 하지만 그동안 일본어민들의 피해가 너무 컸다.

한국어선들 때문에 어장을 망쳤다는 고충이 오래 전부터 쌓여 왔다.

" - 일본당국이 갑자기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직선기선에 따른 새 영해가 만들어진지 반년이 지났다.

공해상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영해내에서 외국어선이 조업하는 것을 방치한다면 어민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 - 상대국 (한국) 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그은 직선기선 아닌가.

"직선기선은 국제적 추세에 따른 것이다.

영해는 국가의 주권적 사항인 것으로 알고 있다.

" - 앞으로의 행동계획은. "새 어업협정이 마련될 때까지 집회와 정치권에 대한 의사전달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 도쿄 = 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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