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 "나토軍 보복땐 세르비아系 응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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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5일 보스니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병력의 전범용의자 체포작전에 대해 보복위협을 가하고 있는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NATO에 대한 보복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구체적 응징방법을 밝히지 않았으나 백악관 관리는 NATO군에 대한 보복공격이 발생할 경우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부에게 책임이 돌아갈 것이며 미국은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 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니아에서는 최근 수일간 세르비아계가 자행한 것으로 간주되는 2건의 폭발사건이 발생하고 미군 살해위협들이 접수되는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또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공화국 군사령관 페로 콜리치가 14일 전범체포작전이 재개될 경우 데이턴평화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해 서방지도자들은 유엔평화유지군의 임무를 띠고 보스니아에 주둔중인 NATO병사들에 대한 테러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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