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장애 조짐땐 서둘러 대책세워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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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치명적인 고속도로 교통사고나 살인 사건의 범죄자와 희생자의 절반이상, 그리고 자살자의 25%가 음주중이었다는 게 미국의 통계. 사고 위험 뿐만 아니다.

알콜 중독은 10년이상 수명을 단축시킴은 물론 영양실조까지 불러온다.

따라서 자신의 술마시는 행태가 알콜장애 (표 참조)가 될 기미가 보이면 서둘러 대책을 세우는 게 상책. 알콜 중독은 뇌의 구조적.기능적 변화를 일으키는 생물학적 질병이라는 인식부터 해야한다.

▶술을 끊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경험 ▶음주 태도로 인해 주위에서 듣기 싫은 소리를 들은 경험 ▶음주습관으로 인해 죄책감을 느껴본 경험 ▶해장술을 먹은 경험등 4가지중 3가지 이상을 경험한 사람은 '반드시' 정신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할 대상자. 이중 2가지만 해당돼도 알콜 중독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알콜중독은 유전적인 소인과 정신적.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난치성 (難治性) 만성병' 이다.

따라서 어떤 이유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건 간에 현재 중독상태이거나 남용이라는 잠재적 중독상태로 판명되면 서둘러 치료를 해야한다. 금단증상치료.영양상태 개선등은 단기 입원치료로 가능하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약물치료와 함께 그룹치료.가족치료.환경요법.개인상담등 가능한 모든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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