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 외무장관 "독도 영유.어업권 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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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종하 (柳宗夏) 외무장관은 14일 "독도 영유권과 우리 어민의 연고권을 모두 확보하는 방향으로 한.일 어업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나포된 선장을 석방하고 어선나포와 선원폭행에 대해 사과할 경우 어업협상을 재개할 것이지만 일본이 주장하는 잠정적인 어업협정 체결안은 독도영유권 문제가 불투명해져 받아들일 수 없다" 고 단언했다.

그는 또 일본이 오는 20일께 현재의 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한.일간의 전반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일본이 어업협정을 파기하지는 못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柳장관은 한편 제임스 레이니 전주한미대사와 샘 넌 전미상원의원의 방북과 관련, "두사람은 클린턴 미대통령의 특사가 아니며 방북기간중 김정일 (金正日) 등 북한 최고수뇌부는 만나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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