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담장 붕괴 학생 부상 - 독립문초등교 학부모들 전면보수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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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건물과 담 10여군데 균열이 발생해 학부모들이 안전진단과 보수를 요구 (본보 5월21일자 18면 보도) 했으나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던 종로구무악동 독립문초등학교 (교장 金泰淑.61) 담장이 끝내 무너져 중학생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1시40분쯤 이 학교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던 박동민 (朴東閔.13.대신중학교1년) 군이 담을 넘어간 공을 주우려고 담을 넘으려는 순간 담이 무너져 깔렸다.

이 사고로 박군은 무릎인대가 늘어나고 머리에 상처를 입어 인근 강북삼성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학부모들이 학교건물에 대한 전면 안전진단과 보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朴군의 아버지 박인성 (朴寅成.42.종로구행촌동) 씨등 학부모들은 "별관건물만 형식적으로 안전진단을 벌여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허술한 담장은 그냥 방치했다" 며 "전면적인 안전진단을 벌이고 보수를 해달라" 고 요구했다.

그러나 관할 중부교육청은 "학교가 내년초 철거후 재개발될 예정" 이라며 중복투자를 이유로 전면안전진단과 보수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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