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자>208. 行 다닐 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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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行 (행) 이라는 글자는 (자축거릴 척) 자에 (겨우 디딜 촉) 자를 덧붙여 만든 것이다.

이라는 글자는 왼쪽의 허벅다리 () 와 정강이 () , 그리고 발 () 을 시늉한 모양의 글자꼴이라고 풀이된다.

그런데 은 왼쪽의 걸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오른쪽 걸음을 뜻하는 글자로는 이 쓰인다.

이나 이나 모두 한발짝씩 조금 걸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풀이되고 있다.

과 을 합친 것이 바로 行인데 사람이 왼발 () 과 오른발 () 을 번갈아 움직여 다닌다는 뜻의 글자인 셈이다.

行이라는 글자의 본래 글자꼴은 '네거리' ()에서 비롯됐다는 풀이도 있다.

학자에 따라선 '네거리' 설 (說) 이 자원 (字源) 의 정설 (正說) 이라고 하기도 한다.

용 례 行人 행인行政 행정行列 행렬

笑 史 이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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