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75억원 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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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골프지존’ 신지애(21·사진)가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5년간 최고 7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5년간 연간 10억원이 보장되며 성적에 따라 연 최대 5억원까지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인센티브는 우승 시 상금의 50%, 2~5위일 경우 상금의 30% 등인데 신지애는 무난히 5억원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신지애의 이번 계약은 2003년 박세리(32)가 CJ와 연간 20억원(우승 등의 인센티브 별도)으로 5년간 맺은 100억원의 후원 계약에 이어 둘째로 큰 규모다. 신지애는 모자와 가슴, 좌측 소매에 스폰서 CI를 단다. 신지애는 캐디백 등에 다른 기업을 서브 스폰서로 둘 수 있다. 신지애는 이에 따라 13일 미국 하와이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LPGA투어 SBS오픈부터 ‘미래에셋’ 로고를 달고 뛴다.

신지애의 아버지 신재섭씨는 “지난달 하이마트와 결별한 뒤 스폰서가 선뜻 나서지 않아 침체됐던 것은 사실이다. 이제 다시 분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지애는 이날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골프장(파72)에서 펼쳐지고 있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즌 개막전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이틀째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단독선두 니키 캠벨(호주·10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포진, 역전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 중 신지애 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선수는 유소연으로 5언더파 공동 8위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이일희는 2타를 잃어 공동 20위로 떨어졌다.

공식 후원사인 J골프가 3, 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중계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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